본인이 중요시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현재 상황이 어떤지에 따라 달라요.
Q. 더 중요시 여기는 것은? 연봉 vs. 워라벨
A. 연봉이 더 중요할 경우 웹에이전시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하는 것이 유리해요.
A. 워라벨일 경우 비디자인 일반 회사가 더 나을 수 있어요.
하지만!! 회사마다 업무강도나 연봉등이 천차만별이니 이 부분은 온라인으로 해당회사에 대해 사전조사를 하시고 면접때 물어보거나 회사 분위기를 살피면서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요.
벌써 아주 오래전일이되어버렸지만 저 역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시절에 웹디자인 에이전시를 목표로 하는것이 좋을지 일반회사를 목표로 하는것이 좋을지 고민했었어요. 동기들도 마찬가지로 갈피를 못잡고 그냥 원서를 냈다가 합격하는 회사로 가는 경우도 많았어요. 동기들 취업 사례 중 기억에 남는 사례가 하나 있는데 어떤 한명은 가고싶은 회사를 온라인으로 열심히 찾아보고 해당 회사가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중이 아니더라도 일단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보내고 입사하고 싶다는 콜드이메일을 보내는 사람이 있었어요. 아주 적극적으로 취업활동을 한거죠. 결국 그 사람은 가고싶었던 회사를 갈 수 있었고 그 회사에서도 꽤 오래 일을 했었어요.
암튼 저는 일단 웹디자인쪽으로 취업을 하고 싶었고 그쪽으로 많이 조사를 해봤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제가 취준생이던 시절에는 디자인 취업 정보가 다른 계열에 비해 많이 부족한 편이었어요. 예를들어 일반기업에서는 어떤 내용의 웹디자인 업무를 보게되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부족했어요.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이렇다할 단 하나의 정답이 있는게 아니에요. 어느 선택을 하든 그 곳에서 최대한 뽕을 뽑고 나오리라는 생각으로 간다면 (비디자인)일반회사를 가더라도 에이전시 다니는 사람보다 더 빨리 성장할 수도 있어요.
물론 에이전시를 가게되면 이미 디자인 가이드라던가 일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좋고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볼 선배가 있다는 점은 좋긴 해요. 그런점에서 신입디자이너라면 에이전시를 가는것도 좋을꺼에요. 업무강도가 넘 빡센 곳만 아니라면 실력과 연봉을 빨리 높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에이전시가 좋은 선택일꺼에요. 웹에이전시 직군 종사자들 사이에서 돌고도는 '에이전시 블랙리스트' 엑셀파일이 있는데 주변에 혹시 이쪽 종사자가 있다면 물어봐서 구하시는것도 좋을거에요. 과로로 쓰러진 사람 숫자까지 나와있더라라고요.
저같은 경우엔, 웹 에이전시는 경력과 실력을 쌓기에도 그렇고 나중에 이직을 하기에도 좋다고 하는데 야근을 밥먹듯이 한다는 소문이 있어서 연봉보다 워라벨을 더 중요시하는 저로써는 엄두가 나질 않더라고요. 디자인 작업도 시간을 좀 더 여유롭게 잡고 연구하며 디자인하는 쪽을 더 선호했었고요. 그렇다고 모든 비디자인 일반 회사가 상대적으로 여유롭진 않을꺼에요. 어떤 회사는 에이전시보다 더 업무강도가 높을수도 있겠죠.
쇼핑을 좋아하고 나중에 언젠가 쇼핑몰을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쇼핑몰 근무도 괜찮을꺼에요. 일하면서 많은걸 보고 배울 수 있으니까요.
제가 다녔던 회사에서의 디자인업무를 정리하자면, 크게 비슷비슷했어요. 주로 홈페이지 유지보수(배너, 상품페이지), 전단지 광고와 같은 작업을 했었어요. 스마트폰이 나오면서는 반응형 웹을 만들기 시작했고 앱작업도 중간중간 같이 하게 됐었고요.
처음에 목표를 잡을때는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말고 적당히만 고민해보세요. 왜냐하면, 요즘은 모든것이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기때문에 예측과 계획이 나중에 변할 가능성이 커요. 저도 처음에는 웹디자인을 하려고 목표했지만 지금은 앱디자인도 하고 UX(기획)일도 하는것처럼 요즘은 꾸준히 공부하면서 시대적 흐름을 따라잡아야 하는 시대에요. 예전엔 포토샵만 쓸 줄 알면 회사에서 일할때 문제 없었지만 요즘은 재플린이나 슬랙 등의 다른 플랫폼들도 쓸 줄 알아야 하는 것처럼요.
웹, 앱 디자인직군 진로, 사용툴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아는 한에서는 작은 도움이 되어드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